고지혈증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만 할까?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짜 체질)

 


저희 남편은 몇 년째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늘 있었고, 혹시 생활습관만으로 좋아질 수는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보게 되었고, 어떤 사람은 약을 꼭 먹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생활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할 수 있는지 기준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지혈증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결론] 고지혈증 약, '이 기준'으로 먹을지 말지 결정하세요

이승훈 교수님이 강조하는 핵심은 하나입니다. "내가 과거에 혈관 질환을 앓았는가, 혹은 그에 준하는 초고위험군인가?" 이에 따라 처방전은 180도 달라집니다.

   ⇒ 무조건 약(스타틴)을 먹어야 하는 '초고위험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부작용을 걱정하며 약을 기피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약이 주는 뇌경색·심근경색 예방 효과가 부작용의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 뇌졸중(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을 한 번이라도 앓았던 분 (재발 방지 목적)

  • 정밀 검사 결과 이미 경동맥 협착(혈관이 좁아짐)이나 동맥경화가 진행된 분

  •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어 혈관 손상 위험이 극도로 높은 분

✅ 핵심 정리: 이 그룹에 속하신다면 스타틴은 선택이 아닌 '생명줄'입니다. 부작용이 두렵다고 마음대로 끊으시면 절대 안 되며, 만약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생기면 약을 완전히 끊는 게 아니라 의사와 상의해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일단 약 없이 '생활 습관'으로 버텨도 되는 분

반대로 아래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당장 약을 먹기보다 수개월간 생활 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없는 분

  • 당뇨, 고혈압 등의 동반 질환이 없는 분

  •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선(130-150mg/dL)에 걸쳐 있는 분


2. 왜 식단과 운동만으로는 고지혈증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기름진 음식 끊고 매일 운동했는데 왜 수치가 안 떨어질까요?"라며 억울해하시는 마른 체형의 독자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의 약 80%는 음식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식단 조절과 운동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 10%~15% 안팎입니다.

즉, 고지혈증은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라 "간이 콜레스테롤을 원래 많이 합성하도록 태어난 체질(유전)"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마른 사람이라도 유전적 요인으로 LDL 수치가 영구적으로 190 mg/dL 이상을 기록한다면, 식단에 집착하기보다 의사의 진단 하에 스타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혈관을 지키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3. 약을 쓰지 않고 고지혈증을 극복하는 '진짜' 행동 수칙

만약 약을 먹지 않고 조절해 보기로 결심한 경계선 환자라면, 효과도 없는 '무탄수화물 식단'이나 '무작정 달리기' 대신 다음의 3대 실전 수칙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① 몸무게(BMI) 대신 '허리둘레'를 줄이세요

체질량지수(BMI)는 근육과 지방을 구분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습니다. 진짜 적은 배 속에 숨어 있는 '내장지방'입니다. 내장지방 세포는 전신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혈관벽을 상하게 만들고 콜레스테롤이 쉽게 박히도록 만듭니다.

  • 목표 수치: 오늘 당장 줄자를 들고 허리둘레를 재보세요. 남성은 90cm 미만, 여성은 85cm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약 없이 고지혈증을 다스리는 첫걸음입니다.

②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환상 조합'을 지키세요

단순히 걷기만 하는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 수치를 약간 낮출 뿐입니다. 여기에 허벅지, 엉덩이 등 큰 근육을 자극하는 근력 운동(스쿼트 등)을 병행해야 세포가 콜레스테롤과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적극적으로 소비하여 혈관이 깨끗해집니다.

③ 약 대신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제 활용 (주의 요망)

합성 의약품 스타틴의 부작용이 너무 걱정되신다면, 홍국(붉은 누룩곰팡이 쌀)에 들어있는 모나콜린 K나 혈행 개선을 돕는 오메가-3 등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홍국의 모나콜린 K는 스타틴 약물과 성분이 유사하므로 약물 부작용이 있는 분들은 보조제를 먹어도 똑같은 부작용(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최종 요약: 내 고지혈증 대처 로드맵

  • 이미 혈관 질환을 겪으셨거나 초고위험군인 분

    • 더 고민하실 필요 없이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약을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만약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면, 혼자서 약을 끊지 마시고 꼭 병원에 방문해 나에게 맞는 다른 약으로 변경해 가며 혈관을 지켜내셔야 합니다.

  • 단순 수치 경계선에 걸쳐 있는 분 (LDL 수치 130 ~ 150 mg/dL 사이)

    • 당장 약을 먹어야 할까 봐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우선은 독한 식단에 스트레스받기보다, 혈관 염증의 주범인 내장지방(허리둘레)을 줄이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에 집중해 보세요. 이렇게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수치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은 분 (LDL 수치 190 mg/dL 이상)

    • 아무리 열심히 운동하고 채소를 많이 먹어도 수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체질입니다. 이때는 자책하며 무리하게 식단에 집착하기보다, 내 간을 부드럽게 달래준다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소량의 약물 치료를 함께 하시는 것이 혈관을 지키는 가장 현명하고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무작정 약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방치해서도 안 됩니다. 내 정확한 위험도를 먼저 파악하는 스마트한 관리를 시작해 보세요. 지금까지 바른건강가이드였습니다.

지세녀

40대 여성을 위한 건강·생활·재테크 정보 공간입니다. 직접 겪은 고령난임 극복기와 건강 관리 팁부터, 놓치기 쉬운 정부지원금, 현명한 자산관리 노하우까지! 건강한 삶과 지혜로운 경제생활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꾸준히 공유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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